자살위험도, 60대 이후 급증...女보다 男이 2배 높아
60대 자살위험도 10대比 3.6배 ↑.."고령일수록 신체질환 동반"
입력 : 2014-04-01 16:44:00 수정 : 2014-04-01 16:48:1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후 자살위험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일 발표한 '2013년 자살실태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자살시도자에 대한 자살률을 분석한 결과 60대의 경우 10대 자살시도자에 비해 자살위험도가 3.6배 높았다. 70대는 3.0배로 60대 이후 자살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자살위험도가 1.9배 높았다. 남성 자살사망자의 절반이 자살시도 7달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이 자살시도 후 조기에 재시도해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자살시도자의 자살시도 이유로는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이 37.9%로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31.2%, 경제적 문제 10.1%, 신체질병 5.7% 등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는 고령으로 갈수록 신체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이 늘었다. 특히 50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70세 이상은 73.2%가 신체질환을 동반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자살 수단은 고령일수록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 기도 비율이 증가해 70대에서는 34.0%에 이르렀다.
 
연령대별 특징적 자살예고 징후를 살펴보면 50~60대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와는 다르게 호의를 베푸는 등 특이한 행동을 하며, 자식들에게 '부모님 잘 모셔라'는 당부의 말을 하는 등의 위험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역별, 연령별로 자살시도 수단의 차이를 규명해 지역 여건에 맞는 자살수단 차단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징적인 연령대별 자살위험 징후를 발견해 향후 자살위험자 조기발견에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번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리적 부검 확대 실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확대 ▲취약계층 노인 등 자살취약계층 위한 통합적 자살고위험군 지원체계 구축 ▲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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