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재정상태와 자금운용 등 전반적인 경영실태와 관련해 대규모 종합 감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교직원공제회에 대해 재무건정성과 운용상태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정기 운용감사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0년에도 한차례 감사를 받았지만, 부실투자 관련 특정부분 감사였다. 이 당시 공제회는 도시개발사업과 해외채권, 주가연계펀드 등에 대한 부실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감사를 받았다.
이번에 실시된 감사는 최근 교직원공제회의 재정건전성 문제와 자산운용 선정 절차 등에 대한 세부 실태파악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6월 기준 최대 22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지만, 현재 2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월말 자산운용 수익은 7900억원대 수준으로 수익률이 3.5%에 불과한 수준이다.
역마진 우려를 낳고 있는 높은 이자지급율 수준도 감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직원공제회의 지급률은 5.15%다. 현 기준금리가 2.50%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아울러 자산운용사 선정문제도 감사 지적사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회는 지난 2007년 모 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에 투자했다가 2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후 2012년 공제회는 해당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100억원대 소송을 벌였지만 결국 패소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공제회 임원들의 연봉 및 퇴직금 지급 수준, 자회사 운용성과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지난달 공식적인 감사 실시 이후에도 열흘동안 후속 작업이 진행됐다"며 "현재도 질문서를 받고 절차를 진행중이며 5월말 쯤 감사 결과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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