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존 뮤추얼 펀드를 대상으로 한 롱 포지션(주식매수 평가비중) 전략에서 벗어나 롱숏 전략, 해외투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통 산업에 머물지 않고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산업과 떠오르는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투자전략 제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죠."
양지환(
사진)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알파리서치부장은 13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단기 성과 위주가 아닌 투자의 가이드 역할을 할 신뢰있는 리서치센터를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양 부장이 이끄는 알파리서치부는 지난달 19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개편하며 신설된 부서다. 조사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해 장기, 가치투자 중심의 기획리서치 자료를 발간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부서로 리서치센터 개편의 핵심이기도 하다.
알파리서치부는 금융투자업 변화에 따라 해외기업 발굴, 미드캡 종목 분석, 신·융합사업 분석을 할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출발했다. 기존의 업종리포트 발간은 기업분석부가 맡는다.
"정해진 대상 기업의 실적, 탐방 코멘트, 상·하반기 전망 등에 갇힌 자료를 내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가 있는 자료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겁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알파리서치부장(사진=뉴스토마토 김병윤 기자)
알파리서치부는 양 부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연구원들이 협업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요즘 탐방 1순위 기업을 간추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그 중 미드캡(mid cap) 종목은 알파리서치부에서 중점적으로 분석하게 될 영역 중 하나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본다면 3000억~3조원 규모를 대상으로 기존에 활발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종목을 발굴하고, 스몰캡(small cap) 종목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분석 기업 발굴을 위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지난 2010~2013년 주도주 역할을 한 기업 분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일본은 엔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이같은 해외 시장의 흐름과 한국 시장을 접목시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분석을 하는거죠. 앞으로 유럽 등으로도 시야를 더 넓혀야죠."
산업별 테마도 집중 조명한다. 대내외 정책 이슈로 인해 형성될 새로운 '먹거리'를 예의주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기반한 테마를 분석하는 식이다.
첫 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의 고민도 깊어졌다.
"국내 기업은 3월에 집중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탐방을 본격화 할 계획이예요. 첫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3~4월 탐방을 거쳐 자료화 작업을 마치면 첫 보고서 발표는 5월 쯤이 될 겁니다."
2001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06년부터 리서치센터에 합류한 양 부장은 운송·유틸리티 부문 애널리스트를 지냈고 자본재그룹장을 거쳐 신설 알파리서치부서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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