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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3월 증시, 우상향 흐름 지속되나?
2014-03-03 08:03:53 2014-03-03 08:08:1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달 코스피는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월초 중국 양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국 이벤트를 전후로 외국인의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3일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00~2030선으로 잡았다.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부품, 반도체 업종이 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여전히 초점
 
비차익 매매를 중심으로 6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경기선인 120일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비단 국내 증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부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급 모멘텀이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도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할 수 있어 코스피의 점진적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하향세를 지속 중인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와 120일선을 전후로 집중돼있는 매물대는 추가 상승의 부담 요인이다. 특히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월초 주요국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 심리로 속도 조절 양상이 나타날 개연성도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여전히 지수보다 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중요하다. 반도체, 자동차·부품,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신한금융투자-코스피 3월 예상밴드 1900~2020
 
코스피는 예상 경로를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중 반등이 예상되는데 이달에는 지난 1~2월보다 개선된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완화될 것이다. 일례로 아르헨티나 위기 이후 주간 단위 사상 최대 자금이 이탈했던 신흥국 펀드에서 최근 자금 이탈 규모가 축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주요 3개국을 중심으로 주요 정책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현재 하향 조정되고 있는 이익 수준을 감안할 때 기대 수익률은 제한적이다.
 
◇한국투자증권-기대보다는 현실을 사자
 
3월 주식시장은 전강후약의 흐름이 예상된다. 4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만큼 3월 시장은 실적보다는 유동성 또는 정책 이슈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부터 순매도 추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2월 하순부터 순매수로 돌아서고, 신흥국 주식시장이 2월부터는 국가별 펀더멘털을 반영해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한국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안도랠리로 3월 초까지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표가 좋으면 테이퍼링 우려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자동차, 반도체, 유틸리티 업종이 유망하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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