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절실"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경력단절 여성들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가 활성화되기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J그룹은 2014년 상반기 'CJ리턴십 프로그램' 서류 전형에 통과한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제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9%인 116명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얻은 제도는 '부모 외출권 보장’(20.7%, 49명), '남녀 의무 육아휴직'(15.2%, 36명)과 '출산휴가 기간 확대'(14.3%, 34명) 순이었다.

 

또 '과거 직장을 그만둘 시점, 이 점만 충족됐더라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넉넉한 육아휴직 보장(43.5%, 103명)’과 ‘자녀를 돌봐줄 확실한 주변인(42.6%, 102명)'이 선정돼 육아 문제가 경력단절의 가장 큰 원인이었음을 증명했다.

 

이밖에도 '재취업 시 가장 큰 만족감으로 다가올 만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102명)가 ‘지속적인 자기개발 가능성’을 꼽았다.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내 이름을 찾는 것'과 '회사의 일원으로서 갖게 되는 소속감'도 각각 21%의 응답률을 보였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연 2회 리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더욱 많은 기업이 참여해 건전한 시간제 일자리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J그룹은 올해 상반기 리턴십 대상자를 오는 3월 중순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6주간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6월 그룹 내 11개 주요 계열사 총 24개 직무에 최종 입사하게 된다.

 

◇'2014년 상반기 리턴십 프로그랩' 필기전형 시험장(사진=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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