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바이오가스로 실적 가속화, 지엔씨에너지
2014-02-17 13:12:38 2014-02-17 13:16:52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뉴스토마토 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업을 소개하는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제부 원수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제가 다녀온 기업은 지엔씨에너지(119850)인데요. 비상용발전기를 제조•판매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1989년 설립된 이후 1993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지난해 10월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상장사입니다.
 
최대주주는 안병철 대표이사로 전체 지분의 37%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 대표의 가족과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 정도입니다. 그 밖에 주요 주주로는 디에스투자자문이 단순 투자목적으로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KB인베스트먼트에서 4%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심해지고 있는 전력난이 비상용발전기 업체에는 오히려 호재일 것 같은 같은데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 네, 비상용발전기는 갑자기 전원의 공급이 중단됐을 때 대체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비상용발전기 설치를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같은 법적 강제에 따른 일반 건축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수요처가 다변화되는 추세입니다.
 
IT업체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늘고 있고요, 전력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예비전력용 발전기 설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서도 전기료 절감을 위해서 자가발전 설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대비해 원전 내부에 설치하는 비상 발전기에 대한 시장도 새롭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엔씨에너지는 발전기의 설계와 제작, 시공에서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통합설비구축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처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기자 : 바로 IT회사 및 금융회사의 네트워크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발전기 수요입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데이터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건 잘 아실 텐데요. 이를 위해 최근 IT회사들이 IDC 설치를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곳들은 24시간 네트워크를 가동해야 하는 설비인 만큼 대용량 비상전력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상시 사용 전력의 100%를 제공할 수 있는 고출력•고성능 발전기를 선호하고 있어 마진율도 15~20%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IT기업 이외에도 금융회사들도 해킹 등으로부터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주 센터와 백업센터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요구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금융권의 신규 IDC 설치 및 비상발전기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엔씨에너지의 비상발전기 매출 중에서 IT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은 지난 2010년 22.5%에서 지난해 43%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엔씨에너지는 올해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비상용 발전기를 발주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지엔씨에너지의 비상발전기 시장점유율은 24%로 업계 1위이고, IT 부문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70%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비상용발전기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요, 이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으로 지엔씨에너지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같은 곳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로 변환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입니다. 정부에서는 현재 3% 수준인 바이오가스 발전사업 목표 보급률을 2030년까지 7%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앞으로 2016년부터는 폐기물의 해양투기도 전면 금지할 예정이어서 바이오가스 폐기물 발전시설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의 수익성은 어느 정도 인가요?
 
기자 : 바이오가스발전사업은 전력 판매와 인증서 판매 두가지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마진율이 40~50%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전체 마진의 35% 정도는 REC라는 신재생에너지사업 공급인증서 판매를 통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전기사업자들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또는 REC 구매를 의무화하면서 REC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비태양광 REC 가격은 현재 20만원 선에서 형성돼있는데요, 지엔씨에너지는 현재 REC 인증 발전기를 3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으로 추가적으로 2대에 대한 인허가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REC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국산엔진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매립지와 청주시 매립가스 발전소 등 두 곳에서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발전소를 4곳 이상으로 늘려, 2017년까지는 모두 10개의 발전소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바이오가스 에너지 부문 매출을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산업의 성장성도 있고 마진율도 높은 편이라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 지엔씨에너지의 매출은 설립 이후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6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39% 증가하고, 순이익은 39억원으로 8% 증가했을 전망입니다.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출이 60%, 비상용발전기 부문의 매출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총 매출액은 12% 정도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IT 부문의 비상용발전기 매출이 늘고, 바이오가스 사업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2012년 6.8%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작년에는 8.4%까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IT 부문 비상용 발전기 매출이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업이익률이 9%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럼 마지막으로 투자 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급증하고 있는 IT부문 비상발전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 또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에서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스마트폰의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 뉴스도 있었는데요, 해외 업체의 국내 유치 활동도 이어지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바이오가스 발전소 사업도 지속적으로 인수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REC 가격의 꾸준한 상승도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해 초 7만원 선에서 연말에는 24만원까지 급등한 만큼 향후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토마토 투자자문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추정 EPS 1053원에 목표 PER 1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로 1만2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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