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주력인 합성고무의 수요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34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40%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32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 감소한 1조1396억원, 당기순손실은 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합성고무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5% 감소한 2조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경쟁에 발목이 잡히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합성고무의 주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약세와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 긍정적 분위기가 빛이 바랠 만큼 업황 침체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합성수지와 기타 사업부문은 명암이 엇갈렸다. 합성수지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3479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4893억원으로 집계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에서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원가와 판매가격 간의 격차인 스프레드가 축소된 데다 화학계열사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스팀 판매량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제품수요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합성고무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자동차와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가 약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수지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중국 유도품업체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증설이 오는 7월 완료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금호석유화학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