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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0%가 적자..건설·운수장비는 이익 '반토막'
거래소, 614개사 3분기 실적 분석.."내수부진 탓 수익성 악화"
2013-12-02 12:00:00 2013-12-02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3분기 내수부진과 원화강세로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97개사 중 비교 가능한 614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71%, 8.63% 8.15%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0.56%, 5.21%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2.46% 감소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철강, 석유화학, 조선업종의 업황개선 지연으로 시장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내수 부진과 원화강세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됐다.
 
개별기준으로 75개사가 지난 3분기 적자로 전환해 17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분석대상기업 614사 중 28.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결기준으로도 부진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72개사 중 분석 가능한 495개사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455조2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06% 감소했다.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각각 11.76%, 13.12%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3%, 5.00% 증가했다. 반면 연결 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각각 2.78%, 1.02%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15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분석대상기업 495사 중 30.3%에 해당한다. 이 중 69개사가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운수창고업과 의료정밀업종이 각각 625%, 430%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운수장비업종 이익은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005930)가 10조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005380)한국전력(015760)공사, SK하이닉스(000660)가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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