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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디스플레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2013-11-23 10:00:00 2013-11-23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 투자자들은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비롯, 2차전지, 미디어, 스몰캡 전망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내년 주식시장이 패러다임 교체의 진통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귀를 기울였다.
 
2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8일~22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HMC투자증권에서 디스플레이, 2차전지 업종을 전망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2014년'이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환 모든 IT업체는 미래가 불투명하며 특히 디스플레이, 2차전지 업종은 세트업체간의 원가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낙폭과대 시 매수, 박스권 상단 도달 시 매도의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노바LED 인수 시너지로 다양한 OLED 재료 진출이 기대되는 제일모직(001300), BMW i3의 중국 진출, ESS확대의 수혜주인 삼성SDI(006400)를 탑픽을 꼽는다"며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저평가 구간에서 바닥잡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2위는 스몰캡 100종목을 탐방한 IBK투자증권의 리포트가 차지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몰캡 기업의 업황은 변동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의 최신 현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예상실적은 코스닥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4.2%로 코스피(20.1%) 대비 높아 내년 중소형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3위와 5위는 미디어, 디스플레이 업종을 분석한 리포트가 올라왔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스크린에 하루종일 몰입하는 스크린에이저가 이제 미디어 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시청자들이 전통적인 TV에서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체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에는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TV 1.0을 아날로그 방송을 수신하는 전통 TV 하드웨어가 거실을 지배하는 시기라면 TV 2.0으로 넘어오면서 TV는 디지털과 연결되고 TV 3.0은 바로 모바일이 접목되는 때"라며 "TV 생태계의 진화 속에서 콘텐츠 권리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B2C 매출은 기존 광고 등 B2B 매출의 한계로 평가 받던 경기 민감성과 비즈니스 모델의 경직성을 벗어나 단가와 양이 동시에 올라가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는 광고 제도, 유로방송 점유율 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고 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며 내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 광고 시장의 성장성을 촉진하는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며 내년 미디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일기획(030000), SBS(03412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뜰 수 있는 IT기술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플렉서블 OLED 기술로 커브드 스마트폰을 출시해 기존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향후 다양한 기기에 플렉서블 OLED가 확대 적용돼 2017년까지 197%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플렉서블 OLED 설비는 스마트폰 메인 모델 양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내년부터 멈춰졌던 플렉서블 OLED 투자가 재개되며 소재, 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선호주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증설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는 덕산하이메탈(077360)를 꼽았으며 차선호주로 플렉서블 OLED 투자 시 장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테라세미콘(123100)을 추천했다.
 
4위는 삼성증권의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인 '패러다임 교체의 진통'이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포트폴리오 전략의 패러다임 교체를 요구한다"며 "위기 이후 수년간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유동성에서 경기, 펀더멘탈로 시장 논리의 주축이 넘어가는 것이며 이 같은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고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진통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 여건은 선진국 중심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 연준이 주도하는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신흥국 내 차별화 심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내년 실적은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MSCI 코리아의 내년 순이익은 94.4조원으로 올해 대비 11.5% 증가할 것이며 올해와 달리 섹터별 이익 기여도가 고르게 분포되며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완화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식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회복과 이에 연동한 기업실적 개선, 여기에 선진국들의 위기 탈출이 가시화돼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1900~2300p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최고치를 형성하고 이후 횡보 조정 또는 박스권에 묶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반도체, 소매, 은행, 보험, 조선, 기계 등은 '비중확대'하며 NAVER(035420), SBS(034120), 롯데하이마트(071840), CJ CGV(079160), GKL(114090), 아모레G(002790), LIG손해보험(002550), 오리온(001800), 동원산업(006040), 유한양행(000100)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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