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돌비의 생전 모습.(사진제공=시너지힐앤놀튼)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돌비 사운드'의 창시자이자 유명 발명가인 레이 돌비(Ray Dolby)가 12일(현지시간) 향년 80세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별세했다. 돌비는 최근 몇 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았으며, 올해 7월에는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기도 했다.
지난 1965년에 돌비를 창립한 레이 돌비는 지난 수십 년간 잡음 제거, 서라운드 사운드 등을 개발 및 보급시키며 관련 업계에 선도적인 업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 돌비가 직접 보유한 미국 내 특허만 50여개에 달한다.
돌비를 창립한 이후 46년 동안 레이 돌비는 혁신적인 사운드 기술을 극장, 가정 등에 보급해왔다. 돌비의 기술은 영화, 음악 등을 비롯한 각종 엔터테인먼트에 적용돼 왔으며 수십억 개에 이르는 제품과 기기들이 돌비의 사운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레이 돌비의 명성은 미국 예술계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의 랜드마크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극장의 이름이 '돌비 극장'(Dolby® Theatre™)으로 변경됐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갈라(gala)' 행사가 열리는 장소도 레이 돌비의 업적을 기념해 '레이 돌비 볼룸'(Ray Dolby Ballroom)으로 명명되기도 했다.
케빈 예맨 돌비 CEO는 "레이 돌비는 회사를 창립하면서 두 가지를 약속했다. 하나는 혁신을 통한 가치의 창조, 나머지 하나는 '사람에게 투자하려면 그들이 더 위대한 것을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tool)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함 신념이었다"며 "이 신념은 우리를 계속 자극시키고 영감을 줄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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