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상반기 국내기업 실적 '고전'..하반기 전망도 '안갯속'
2013-08-19 20:56:19 2013-08-19 20:59:46
앵커: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끝났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 등 업종별로 결과가 다양한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사상 최고 실적도 주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반도체, 자동차와 LED 업종의 실적이 오름세를 보였고, 건설과 조선, 화학, 증권업종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앵커: 주요 기업별 실적을 짚어보죠, 무엇보다도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의 선전이 눈부셨는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매분기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새롭게 고쳐쓰고 있는데요. 지난 2분기에는9조53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가격급등 속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향후에도 이같은 사상 최고 실적이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사상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떤가요?
 
기자: 자동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현대차의 경우도 상반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38%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내수가 극히 부진한 상황이 다소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은 자동차 관련주에 긍정적인 소식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럼, 연초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던 건설업종과 조선업종 실적은 좀 어땠나요.
 
기자: 앞선 기업들과 달리 건설업종은 여전히 어려운 모습입니다. 1분기 'GS건설 쇼크' 이후 건설업종은 주가와 업황 모두 바닥을 걷고 있는데요,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와 더불어 해외시장에서의 수주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2분기 적자폭을 넓혔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선업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모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면서 주가도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네. 또 지난주에는 증권사 실적발표가 있었죠? 시장이 워낙 침체된 상황이라 실적도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기자: 아마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업종을 꼽으라면 증권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닝 쇼크라는 표현이 적당한 상황입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나거나 적자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주식시장 거래 대금이 급감하고 수수료 이익이 감소한 것이 타격을 주었고요. 그나마 이익을 남겨주던 채권이 올해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실적악화를 불러왔습니다.
 
앵커: 네, 상반기 실적 주가 추이를 쭉 점검해봤는데요. 그럼 이제 주목해야 될 것은 하반기 전망이겠죠.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상반기에는 뱅가드펀드 청산, 양적완화 조기종료, 아베노믹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 등 다양한 악재가 존재했는데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우려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 경제의 체질이 되어버린 저성장과 내수침체에 따른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럽의 경기지표 호전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큰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일단 상반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T와 자동차는 긍정적인데요. 건설, 조선 등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네, 상반기에는 좀 어두웠던 만큼, 하반기에는 우리 기업들이 좀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박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