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에프티이앤이, 나노섬유 선도
2013-08-05 14:06:13 2013-08-05 14:09:38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이종용 기자, 오늘 어떤 기업에 다녀오셨나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에프티이앤이(065160)입니다. 혹시 나노섬유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나노섬유는 머리카락 굵기의 8만분의 1 정도되는 미세섬유입니다. 방수성과 공기투과성이 뛰어나고 미세먼지도 걸러내기 때문에 등산복이나 산업용 필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에프티이앤이는 바로 나노섬유업체인 에프티테크놀로지와 에너지사업 회사인 이앤이시스템이 2006년 합병한 회사인데요.회사 지분은 대표이사인 박종철 사장이 39%, 소액주주가 59.6%, 그외 특수관계인 등이 1.4%로 구성돼 있습니다.
 
에프티이앤이의 주력 사업은 크게 나노섬유와 에너지부문인데, 박종철 대표이사는 나노 사업부문이 사업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섬유 회사에 본격적으로 채택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나노섬유나 에너지사업이란 것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사업 내용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에프티이앤이의 강점은 나노섬유 사업인데요. 나노섬유 사업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고어텍스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고어텍스는 땀은 외부로 배출하면서도 방수성이 우수해 고급 등산의류의 원단소재로 유명합니다.
 
에프티이앤이는 고어텍스보다도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나노멤브레인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나노멤브레인은 초고효율 필터, 스포츠 및 아웃도어 용품, 의료용 섬유소재 등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나노섬유가 고어텍스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다면 관련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 텐데요. 업계에서는 에프티이앤이의 나노섬유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나노섬유를 개발한 업체는 많았지만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만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곳은 에프티이앤이가 처음입니다.
 
2007년 2월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 73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0년 12월에는 GE캐피탈이 1000만달러의 전환사채 투자를 했습니다.
 
2008년부터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원단업체인 폴라텍에 나노섬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독점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폴라텍은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 60여개 유명 해외 아웃도어 업체에 에프티이앤이의 나노섬유가 들어간 원단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노섬유 기술이 산업용 필터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요. 의류에 사용되는 나노섬유가 어떤 방식으로 산업용 필터로 활용되는 건가요.
 
기자: 에프티이앤이가 나노섬유를 납품하는 대표적인 산업용 필터 시장은 가스터빈 필터, 공기정화 필터, 액체필터 등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필터 성능은 정전기 방식의 먼지 제거 효율성으로 평가됐지만 정전기 방식의 필터는 수분, 기온 등 환경변화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에프티이앤이가 생산하는 나노섬유는 정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필터로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적용되는 필터성능 규정에 따르면 정전기를 이용한 필터의 성능은 더 이상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필터제조 업체들은 에프티이앤이의 나노섬유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에프티이앤이는 현재 GE에너지와 나노섬유 공급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23억원 규모의 필터미디어 공급계약도 맺었습니다.
 
앵커: 나노섬유 기술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 실적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의 실적과 향후 사업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에프티이앤이의 나노섬유 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2010년까지는 투자가 많아 이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매출액이 44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하면서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매출액이 565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이보다 두배 가까이 성장한 매출 902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하반기에는 산업용 에어필터 분야에서 GE에너지와의 사업 협력 등의 호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GE, 캠필 등 주요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인한 생산설비 이전을 위해 캐나다에 짓고 있는 물류창고가 오는 9월부터 가동됩니다. 아울러 세계 1위 부직포 회사인 알스톰과 합작법인을 추진하면서 매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그동안 원단업체에 소재만 공급해왔던 사업방식에서 일반섬유에 나노멤브레인을 직접 붙여 원단형태로 공급하는 라미네이팅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매출액과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사업전망이 밝군요. 그래도 리스크 요인을 있을 것 같은데요.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
 
기자 : 회사의 실적전망은 밝지만 실적개선 추이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노사업 실적이 확실히 상승으로 전환하는지와 GE, 캠필 등 해외고객사로부터의 대량주문도 예상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제휴와 마케팅 확대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너사업 부문의 경우 건설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어서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매출 구성은 에너지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으나 올해부터는 나노 부문이 70% 정도로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각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에프티이앤이의 주가전망과 투자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 예상 매출액 565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감안한 이 회사의 PER은 49.8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나노사업 부문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충분히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실적개선 추이와 거래량 수준을 확인하면서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해도 괜찮은 시점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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