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에 가정용 ESS 공급
2013-07-14 09:00:00 2013-07-14 09: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화학이 유럽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ESS는 공급받은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LG화학은 최근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에 오는 7월부터 가정용 태양광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독일 니스테탈에 본사를 둔 SMA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 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독일을 포함해 유럽 태양광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적극적인 투자로 스마트그리드의 보급과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은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인 '서니 보이 스마트 에너지(Sunny Boy Smart Energy)'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두 회사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벽걸이형 ESS이다.
 
이 제품은 주택 지붕 등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성되는 전기를 모았다가, 전력소모량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하는데 초첨이 맞춰진 ESS로, 이를 설치할 경우 일반 가정 일평균 전력사용량의 50%를 자가발전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력변환장치인 인버터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라면서 "일반 가정의 가스 보일러처럼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고 공간활용도가 뛰어나 유럽 각국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이 제품은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3'에서 태양광발전 분야 '최고 제품(Best Product)'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배터리 분야에서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ESS용에 최적화된 고안전성, 장수명 배터리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A의 2KWh급 ‘가정용 태양광 ESS’ 개념도.(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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