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7.3% 증가한 1조2015억원,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152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대비 각각 18.1%, 18.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1분기에 연공장 대보수로 2분기 생산과 판매량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대비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도 3.4% 상승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국제 상품 가격의 약세에 따른 금속가격 하락과 정광조달 차질과 온산 잔재처리시설(fumer) 보수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금속가격 하락으로 소폭 감소하나, 1, 2분기 설비보수 완료와 정광 조달 정상화로 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FED가 출구전략을 실행했을 때 금속 가격 추가 충격 가능성은 남아 있어 빠른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는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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