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 공세..코스피 '하락'(마감)
2013-07-04 06:53:06 2013-07-04 06:56:06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피가 몇일째 약보합세를 거듭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집트 정국 불안과 삼성전자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감까지 겹쳐 1830선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0.36포인트(1.64%) 내린 1824.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73억원을 매도하며 '팔자'세에 나섰다.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5억원에 불과해 의미가 없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거래 위주로 2747억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50%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철강·금속(2.84%)과 전기·전자(2.35%)가 약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비금속광물도 1.76%, 1.48% 떨어졌다.
 
이날 3000억원에 육박하는 외인 매도세에 공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대비 2.55%(3만4000원) 하락한 채 장을 마치며 130만원선(130만1000원)을 간신히 지켰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0.23%), 기아차(1.36%), 현대모비스(1.15%)도 각각 떨어졌다. POSCO(005490)(-1.84%), 삼성생명(032830)(-0.92%), SK하이닉스(000660)(-0.17%)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3개 등 2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614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날대비 5.61p(1.06%) 내린 521.31에 하락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9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10거래일만에 0.76%하락하며 5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은 상한가 7개 등 2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700개 종목이 내렸으며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7만2천800주, 거래대금 2억5천400만원으로 총 11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반등 모멘텀이 녹록치 않다"며 "우선 당분간 외국인의 투자심리 가늠해 보기 위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주 5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그간의 부진한 증시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오른 달러당 1,14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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