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터뷰)경제지표 개선에도 회복은 불확실
2013-07-03 08:16:21 2013-07-03 08:19:2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 오늘 발표 예정인 글로벌 경기지표들이 많은데요. 지표 어떻게 나올지 예상해 보고 향후 경기 전망까지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김혜실 기자와 살펴봅니다.

 
우선 예정된 지표들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 이번주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부터 보면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고용지표들이 예정되어 있고요. 미국 5월 무역수지와 6월 ISM 비제조업지수도 발표됩니다. 중국에서도 6월 비제조업 PMI 지수가 오늘 발표되고요. 유로존에서는 5월 소매판매지표가 나옵니다.
 
앵커 : 우선 미국 고용지표들부터 전망해볼까요.
 
기자 : 고용동향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함께 발표되는데요. 고용지표는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시장에서는 일자리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지표임에도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5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16만8000명 늘어나 지난 4월의 16만5000명 증가폭을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7.5%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5000명으로 지난주 35만4000명을 밑돌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서 고용지표 전망과 향후 흐름 짚어주셨습니다. 들어보시죠.
 
연구원 : 최근의 미국 고용시장 지표들은 개선 여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회복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시장과 고용시장 회복이 관건인데요. 현재로서는 일자리수의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증가세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앵커 :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 여지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을 장담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셨습니다.
 
생산지표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 우선 지난 1일 미국의 6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전월 49.0 보다 상승한 50.9로 집계됐습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하죠. 그런데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기준선인 50선을 회복한 겁니다.
 
간밤에 발표된 5월 미국 공장주문 역시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미국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의 1.3% 증가 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오늘 밤에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비제조업지수는 유틸리티, 소매, 헬스케어, 주택, 금융 등을 포함하는데요. 비제조업지수는 기준선 50선을 넘어서는 양호한 흐름 6월에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또 5월 무역수지도 발표됩니다. 무역수지 적자폭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 지도 주목해봐야 할 텐데요.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서 전망해주셨습니다. 보시죠.
 
연구원 : 미국의 5월 무역수지, ISM 지수 보면 2010년 이후 기준선 50선을 상회하는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폭은 2011년 12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무역수지 개선세 흐름이 꺽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당분간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고요. 따라서 무역수지는 둔화 양상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최근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무역수지 개선세가 꺽일 수 있다고 보셨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지표들 살펴볼까요.
 
기자 : 중국은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HSBC는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확정치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의 49.2와 시장 예상치와 잠정치를 모두 밑도는 수칩니다.
 
비제조업 PMI도 발표될 텐데요. 중국 비제조업 PMI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 이상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최근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에도 50을 넘을 지가 관건입니다.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서 중국경기 전망 해주셨습니다.
 
연구원 : 중국 제조업 PMI가 낮아지고 있는데요. HSBC가 발표할 중국 6월 비제조업 PMI가 6월에는 51.2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신용경색 우려와 경기 회복세 둔화가 전체적인 중국 경기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게다가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장단기 전략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큰폭의 경기 성장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셨군요.
 
유로존 지표들과 향후 경기도 살펴보죠.
 
기자 : 유로존 6월 제조업PMI 수정치도 발표됐는데요. 전월48.3 보다 상승한 48.8을 달성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밤이면 유로존 5월 소매판매가 발표되는데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긍정적인 전망들 나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5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의 0.1%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겁니다.
 
소매판매 증가가 나타난다는 것은 고용과 소비심리 등이 회복되면서 가능한 건데요. 실제로 최근 발표된 6월 독일 실업률은 예상밖으로 하락세를 보여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럽 경기 회복 기대할 수 있을까요.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 들어보죠.
 
연구원 : 유로존 5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월 마이너스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단위로 볼때 마이너스 1.9%대가 예상됩니다.
 
최근 유로존 경제 지표들 보면 경기 바닥권 인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의 뚜렷한 회복세 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유럽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지만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시장 개선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기자 : 경기바닥권 인식은 확산되고 있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고 하셨습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로존 경제지표들 살펴봤는데요. 글로벌 경기 전망과 그에 따른 우리나라 경기 회복 가능성까지 이어서 들어보죠.
 
연구원 : 글로벌 경기가 최근까지 경기 전망 하향 움직임들이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또 여전히 시장 전반적인 잠재적 악재들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플레이션 요인이 시장을 계속 위협할 것으로 보고요. 단기적으로는 미 연준 발표 이후 유동성 축소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에는 동감하나 개선세가 뚜렷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까지 이어졌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의 이격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 우리나라 역시 경기가 바닥권인 것은 맞지만 개선세가 뚜렷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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