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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데일리)美 성장률 부진에 글로벌채권 '강세'
2013-06-27 07:57:24 2013-06-27 08:00:2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양적완화 중단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7%포인트 내린 2.541%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내린 3.58%을 기록했으며 5년만기와 2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07%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1.43%, 0.38%를 나타냈다.
 
이날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은 채권시장에 호재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인 2.5%와 수정치인 2.4%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2.4%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성장률 부진은 소비와 기업 투자, 수출 등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고 채권 시장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제이 뮤엘러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채권매니저는 "우리는 여전히 저조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최근 채권 매도세는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 출구전략이 실제 시행되기 전까지는 채권 금리가 현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며 “이 역시 경제지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채권금리도 일제히 하락(가격 상승)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내린 1.77%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로 전일대비 0.15%포인트 떨어졌다.
 
이 밖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83%, 6.56%로 각각 0.15%포인트, 0.21%포인트 내렸다.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48%포인트 하락한 10.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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