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권순욱 부장(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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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는 불확실성 제거일까? 또다른 문제의 시작일까?
- 외국인. 9거래일째 매도 공세. 다시 무너진 1990선
- 외국인 매도 규모 대폭 축소.. 수급은 다소 안정화
- 버냉키 FOMC 발언, 시장 예상 벗어나지 않아
- 양적완화와 별개로 디레버리징 여부에 관심 가져야
- 채권->주식 이동, 그레이트 로테이션 여부 지켜봐야
- 조선주-자동차주-반도체주 등 상승 지속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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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를 보는 남자 시간입니다. 2주 연속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양적완화에 대해 연설을 했는데요. 오늘 증시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뉴스토마토 권순욱 부장님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먼저 어제 시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 코스피는 9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 행진과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전날보다 12.31포인트, 0.65% 떨어진 1888.3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계(-2.69%), 건설(-2.34%), 음식료품(-1.49%), 화학(-1.40%) 등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룻만에 19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코스닥도 전날보다 2.85포인트(0.53%) 떨어진 531.41를 기록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앵커>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매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수급도 살펴주시죠.
<기자> 사실 지난주만 해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정말 대단했죠. 하루에 1조원 가까이 팔아치운걸 비롯해서 2조6000억원이 넘는 매도 규모를 보여주었으까요. 지난주에 비하면 이번주 매도 규모는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3거래일 합쳐서 33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니까 비록 매도 우위이긴 하지만 굉장히 우호적인 여건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에 맞서던 기관과 개인의 매수규모도 급격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수급이 조금 안정되어 가는 모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미국에서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논란에 대해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오늘 새벽 초미의 관심사였던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있었는데요. 당초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양적완화로 인해 미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양적완화 조치를 축소할만큼 완연한 회복세는 아니라는 것이죠. 일단 버냉키 의장의 연설로 인해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불확실성의 하나는 해소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면 이제 글로벌 시장이 안정될까요? 실제 글로벌 자금 이동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최근들어 급격하게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미국에서 설정한 주식형펀드에는 6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 자금유입 규모가 605억달러라고 하는데요. 6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반면 최근들어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계속 이탈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도 지난 4월 순유출 전환되면서 아시아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2007년 버블붕괴 이후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던 중국주식펀드는 최근에는 성장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4월에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75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최근 채권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그레이트로테이션, 즉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결국 관건은 최근의 글로벌 자금 이동이 양적완화 축소 때문이냐는 겁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와 연결해서 분석을 했는데요. 실제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된 계기가 양적완화 조치 때문인데요. 그래서 최근의 자금 이동도 양적완화 축소와 연결해서 분석한 것인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디레버리징, 즉 빚을 줄여가는 과정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양적완화로 생긴 거품을 꺼트리는 과정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분석에 의하면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과 무관하게 향후에도 글로벌 자금이 계속해서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에는 버냉키 발언과 무관하게 신흥국 시장의 상황은 달라질게 없다는 이야기가 되죠. 따라서 당분간 글로벌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살펴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글로벌 자금 이동 상황을 잘 살펴봐야겠군요. 마지막으로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업종이나 종목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증시에서는 오랜만에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소폭이지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상승세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갤럭시S4 실적 우려를 메꾸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관련 업종,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가 있는데요. 상승세가 지속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갤럭시S4에만 집중할게 아니라 반도체쪽도 함께 살필 필요가 있겠구요. 엔저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주목대상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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