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
<> 530선 붕괴 코스닥, 향후 전망과 투자전략은
- 코스닥, 11.54포인트(2.15%) 하락한 524.50 마감
- 120선 붕괴 등 기술적 지표마저 추세적 하락세
- 코스닥 거래대금 바닥, 투자심리 냉각-실종우려
- 삼성전자 성장성 둔화 우려 코스닥 랠리 직격탄
- 당분간 보수적 접근 불가피, 실적 확인 중요해
========================================
<앵커> 이슈를 보는 남자 시간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인데요. 어제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들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코스닥 시장 약세 원인과 전망, 중소형주 투자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마감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코스닥 지수는 11.54포인트 내린 524.50포인트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시장의 약세에 동조하는 흐름 보였는데요. 낙폭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가 어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소비심리지수 하락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비금속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는데요.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하면서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코스닥시장을 기조적 하락을 우려하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기술적으로도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일봉 기준 장기 이동평균선인 120일선마저 붕괴되면서 추세적인 하락 기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15% 내린 524.5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선이 위치한 537선은 물론이고 지난 4월9일 전저점 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기술적 분석 시 일반적으로 장기 이동평균선인 120일선이 무너지면 시장은 본격적인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단순히 120일선 붕괴뿐만이 아니라 중기 이동평균선인 60일선의 기울기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하락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외면이 결국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코스닥시장의 어려움이 거래대금 흐름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기술적 분석 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알려진 거래대금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무려 3조2339억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거래대금은 2조원대 수준으로 줄었고, 6월 들어선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8600억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14일엔 1조5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는데요. 불과 두 달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통상 거래대금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처럼 거래대금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은 코스닥 투자심리가 사실상 실종됐음을 뜻하는 대목입니다. 결국 기술적 분석이나 거래대금 흐름만 놓고 볼 때 코스닥시장은 완전한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앵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장미빛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코스닥 시장이 왜 이렇게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게 된 것인가요?
<기자> 네. 최근까지 코스닥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수혜가 예상됐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 포진해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정책 호재로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지난 4월24일에는 코스닥지수가 5년만에 최고치인 563.81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연중 신고가를 새로 썼구요. 지난달 28일에는 585.76을 찍으면서 600선 돌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시장 흐름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엿볼 수 없는데요. 특히 삼성전자의 성장둔화 우려가 코스닥 시장의 상승랠리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현재로선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여의도 증권가의 분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성장성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높았던 코스닥 기업에 더 이상 프리미엄을 줄 수 없게 됐기 때문에 당장 실적이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을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울러서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야 중소형주의 분위기 반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5월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해 위치에 놓여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스닥 시장 반등 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중소형주 및 코스닥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