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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STX 팬오션 정상화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실사 결과 사모펀드 구조로 인수 어렵다는 판단"
2013-06-07 15:31:30 2013-06-07 15:34:1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DB산업은행은 7일 STX팬오션 법정관리와 관련해 "팬오션 정상화를 위해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면 다른 채권 은행들과 논의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산업은행)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원이 법정관리 정상화 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요 채권자 협의회를 구성하는데 그 안에 산업은행도 포함될 것"이라며 "정상화하는데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는게 있다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TX팬오션 인수 포기와 관련해서는 "실사를 해본 결과 사모펀드(PE) 구조로 인수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실사 내용은 비밀유지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 이후 지원하는 것은 공익채권으로 최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만큼 상환가능성이 높아 채권단도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TX팬오션의 차입금은 4조5000억원 규모로 채권단의 손실규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서 결정될 전망이다.
 
팬오션은 지급보증 규모도 1000억원 정도로 비교적 적고 협력사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선박 25척에 대해서도 STX조선해양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 부행장은 "STX조선에 발주받은 물량이 2년치에 달한다"면서 "팬오션이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선박건조자금을 안주면 배 만드는 순서가 조정되면서 오히려 좋은 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STX 계열사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 부행장은 "STX조선해양의 경우 이달 중으로 추가자금지원을 비롯해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와 STX엔진, STX중공업에 대해서도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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