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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JP모건 회장·CEO 분리되면 회사 떠날 것"
2013-05-13 08:44:10 2013-05-13 08:47:1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겸직하는 회장과 CEO가 분리될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최근 투자자와의 회동에서 '주주총회 투표 결과 다이먼 회장의 겸임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는 참가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회장과 CEO겸직을 분리하면 내가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05년 이후 CEO와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른바 '런던고래'사건 이후 그의 평판에 금이 가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런던 고래 사건은 지난해 7월 영국의 한 지점에서 채권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62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 이후 JP모건의 일부 주주들은 다이먼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몰려있다며 지배구조상의 문제를 제기했고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과 CEO직을 분리하는 안건을 표결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기관들도 회장과 CEO직을 분리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이날까지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관련 투자자 회동에는 피델리티와 골드만삭스, 미국 교직원연금보험(TIAA-CREF)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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