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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환시)美 경제지표 혼조..'상승' 출발
2013-02-18 10:08:57 2013-02-18 10:11:2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9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5원(0.34%) 오른 108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081.8원에 출발해 10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제조업 생산 부진으로 전달보다 0.1% 감소했고 공장 가동률도 석 달 만에 하락했다.
 
반면 뉴욕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7개월 만에 경기 확장국면인 플러스 10.0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제리 무레이 월마트 부사장이 경영진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2월 매출이 재앙수준"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꾸준하게 유입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상승 출발해 주로 1080원대 초반에서 주거래범위를 형성할 것"이라며 "오는 3월 초로 다가온 미국의 자동예산감축(시퀘스트) 발동에 대한 불안 심리,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 등이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3원(0.26%) 내린 11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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