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신문과 방송 상위3사의 여론 집중도는 높아진 반면 인터넷뉴스 부문은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촉한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7일 4대 매체부문별 점유율과 집중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지수를 최종 산출한 여론집중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여론집중도조사란 여론형성 과정에 대한 매체 영향력의 집중 수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4대 매체부문은 신문, 텔레비전방송, 라디오방송, 인터넷뉴스 등이다.
조사대상은 신문의 경우 전국지, 지역지, 경제지, 무료일간지를 망라한 총 70개, 텔레비전방송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10개사 11개 채널이다. 라디오방송은 뉴스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는 지상파 13개사 19개 채널, 인터넷뉴스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대비 해당 사이트 순방문자의 비중이 1% 이상인 117개 뉴스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문 부문의 경우 상위 3개사인 조·중·동의 합산 집중도는 57.6%로 집계됐다. 조선일보가 23.7%, 중앙일보가 17.9%, 동아일보는 16.0% 순으로 나타났다. 총 70개 신문사 중 열독점유율 2% 이상인 신문사는 모두 10개사로 집계됐다.
텔레비전방송 부문은 KBS, MBC, SBS 등 상위 3개 방송사의 합산 집중도가 82.7%로 신문부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S의 집중도는 55.9%로 가장 두드러졌다. 2위는 SBS로 15.3%, 3위는 MBC로 12.5%를 기록했다.
라디오방송 부문은 KBS, MBC, SBS 등 상위 3개 방송사의 합산 집중도가 87.7%로 텔레비전방송 부문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MBC가 55.8%로 가장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KBS(24.2%), SBS(7.7%)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 부문은 여타 매체부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사실상 완전경쟁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을 통해 인터넷뉴스를 이용함에 따라 특정 매체사를 인지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은 조선일보 7.6%, 중앙일보 6.8%, 연합뉴스 5.9% 순이었으며 전반적으로 매체사별 점유율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4대 매체 부문의 영향력 점유율(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이 밖에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된 매체 영향력 평가에서는 영향력 점유율이 텔레비전방송(48.2%), 인터넷뉴스(26.0%), 신문(17.3%), 라디오방송(8.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볼 때 20대의 경우 유일하게 텔레비전방송(42.0%)보다 인터넷뉴스(42.4%)의 영향력 점유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 연령대에 따른 매체부문별 영향력 점유율(자료=문화체육관광부) >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지상파 방송 3사가 47.2%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종합편성채널을 보유한 조·중·동·매경 등 4개 매체 계열의 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22.3%를 기록했다.
다만 조사기간이 일정하지 않아 부문별 점유율과 여론영향력을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마트폰같은 휴대용 미디어의 매체부문 영향력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텔레비전방송 부문의 경우 2011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9월30일까지, 인터넷뉴스 부문은 2011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9월30일까지로 약 1년간 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신문 부문의 경우 지난해 8월24일부터 9월30일까지, 라디오방송 부문은 2011년 10월31일부터 같은해 11월21일까지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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