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반등 기대속 저평가 매력업종 '주목'
2012-12-15 08:00:00 2012-12-15 08: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경기의 반등세가 이어지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업종별 선호주 찾기가 한창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발표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폭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역사적 평균 개선폭 확대 업종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됐다.
 
지난 11일 OECD는 회원국과 6개 신흥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선행지수가 지난 7월을 저점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 향후 6개월 이내의 경기상황이 예측하는 선행지수가 3개월째 상승 움직임을 지속함에 따라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2000년 이후 주요국의 경기선행지수 동반상승의 경우 국내시장이 수혜가 나타났다며 또 한번의 밸류에이션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이후 OECD와 미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동반 상승 구간이 나타난 경우는 올해를 제외하고 6차례였다.
 
KB투자증권과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6차례 상승구간에서 MSCI Korea지수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20.8%, 25.5%로 확대됐다.
 
월별 평균 수익률은 3.6%로 경기선행지수 상승구간에서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월별 상대수익률도 운송, 전기전자, 유통등 경기민감주가 시장수익률 상회를 기록한 가운데,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등 방어업종은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민감주의 경우 MSCI Korea지수보다 더 빠른 밸류에이션 확대를 보이기도 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이후 진행된 MSCI Korea 업종별 밸류에이션 증가율과 월별 상대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괴리율이 각각 15%와 3% 포인트이상 높아진 업종은 운송, 의료·제약, 자동차, 인터넷 업종"이라며 "OECD 경기선행지수 상승기의 최대 수혜는 운송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개월간 지속된 OECD와 미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세가 이어진다면 실적전망 부담에도 자동차 업종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선진국과 이머징 대비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한국 시장의 평균할인율이 선진국 대비 24.7%, 이머징 대비 11.0%이고, 한국 경제와 기업실적이 선진국보다 크게 양호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아직도 상당히 저평가됐다"며 "낮은 밸류에이션과 연말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을 감안할 때 경기방어주에서 경기민감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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