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선 재외투표 종료..마의 벽 70% 넘었다
2012-12-11 15:41:18 2012-12-11 16:28:12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대선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재외투표가 투표율 71.2%를 기록하며 종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치러진 재외 대선 투표에서 지난달 20일까지 유권자 신고와 등록을 마친 재외 선거인 22만2389명(등록률 10.01%) 가운데 15만8천235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각국 공관의 표준시에 따라 투표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국대사관 분관에서 시작됐으며 11일 정오 하와이 호놀룰루 투표소를 끝으로 종료됐다.
 
71.2%라는 투표율은 4·11 총선 때의 45.7%(5만6456명 투표)에 비하면 25.5% 높아진 것으로,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중앙선관위는 분석했다.
 
또 전체 재외 유권자(223만3695명 추정) 대비 투표율은 7.1%에 이르렀다. 지난 4·11 총선 때는 신고·등록자가 12만3571명(등록률 5.53%)에 그쳐 실제 투표율은 2.5%에 그쳤다.
 
등록 유권자 가운데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는 4만3201명(19.4%)이었다. 해외주재원과 유학생, 여행객 등 국외 부재자는 17만9188명으로 80.6%에 달했다.
 
대륙별 투표율은 유럽이 77.2%(1만862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주 72.9%(5만3614명), 아프리카 70.8%(2407명), 아시아 69%(7만7931명), 중동 67.9%(566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외공관 가운데 투표자가 제일 많이 몰린 곳은 주일 한국대사관(9632명)이고, 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은 27명으로 최소 투표 공관으로 기록됐다.
 
주요 3개국 투표율은 13개 투표소가 있는 미국이 71.6%(3만7103명), 각각 10개 투표소를 마련한 중국과 일본이 68.2%(2만4330명)와 67.8%(2만5312명)로 집계됐다.
 
재외국민 규모에 따라 지역별로 4∼6일간 투표소가 운영됐다. 129개 공관에서는 5일 투표를 시작했고, 우간다·루마니아 등지에선 6일, 주뉴질랜드대사관 등 31개 공관에선 7일 각각 투표가 개시했다.
 
한편 각 재외공관은 투표 마감 직후 투표함을 16일 오후까지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발송한다.
 
외교통상부, 선관위, 우정사업본부 3개 기관이 참여하는 회송 TF는 12일부터 각 정당 추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투표함의 이상 여부를 살핀 뒤 우정사업본부에 인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늦어도 17일까지 투표함을 넘겨받아 전국 251개 시·군·구 선관위로 보낸다. 각급 선관위는 투표함을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6시까지 보관했다가 개표소로 보내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외 대선 투표가 마의 벽으로 여겼던 70%를 넘김에 따라 국내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70%를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하회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신부동층으로 돌아선 20대 젊은 층이 이번 투표에 얼마나 참여할 지가 최대 변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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