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칭찬한 종목, 주가도 남달라
2012-06-20 17:30:26 2012-06-20 17:31:0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재차 부각된 유로존 위기가 실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각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결과로 속속들이 기업들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다수의 증권사에 의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발행된 기업분석 리포트는 총 2111건으로 이 중 366건(17%)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리포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혹은 멀티플을 조정하거나 목표주가 산정방식을 변경할 때 목표주가가 변경되곤 한다. 때문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는 것은 기업의 환경이 전보다 나빠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174건(8%)은 목표주가가 상향된 리포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들은 실제로도 주가 흐름이 시장대비 강했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지난 5월부터 19일까지 11개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돼 증권가의 가장 큰 호평을 받았다.
 
중국인 방문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로 증권사들은 종전 목표주가 보다 많게는 34.85%, 적게는 7.14%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도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27.45%가 올라 코스닥지수가 0.20% 하락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오리온(001800)삼성테크윈(012450)은 각각 5개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오리온은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에 호평을 받으며 종전 목표가보다 최고 32.50%가 상향됐으며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장비 사업부분이 주목받아 목표주가 상향 조정 랠리가 이어졌다.
 
이 두 종목 역시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코스피가 4.74% 하락한 반면 11.28%, 12.30% 올라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그 밖에 7곳의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은행(024110)은 같은 기간 동안 1.96%, 5곳의 추천을 받은 휠라코리아(081660)CJ제일제당(097950)은 각각 -2.13%, -4.05%의 주가 흐름을 보여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GKL(114090)은 7곳의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지만 -6.46%의 성과를 내 시장대비 약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의 수익성이라든지 사업의 성장성이 증명이 될 때 자신감의 표현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다수의 연구원이 한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5월 이후 5개 이상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조정 종목>
<자료 :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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