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79.6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5원 상승한 1185.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유로존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14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해법 도출에 실패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심화됐고, 유로존 경기지표의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22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중국의 은행권 대출감소 전망에 따라 향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아울러 장후반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된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불안이 여전했지만, 연휴를 앞두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반영해 0.9원 내린 1179.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환율은 하락 흐름을 유지하며 1177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한 환율은 오전장 후반엔 1180원대에 재진입했다. 곧이어 상승 반전하며 1185원 부근까지 상승한 환율은 1180원 중반의 흐름을 이어가다 1185.5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단기간 급등에 따른 레벨부담과 이탈리아 전 총리의 유로본드 관련 긍적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상승하던 국내증시가 17일 연속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가 나오며 하락폭을 축소했고, 결제수요까지 유입되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1180원대 중반에서는 개입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의 추가상승이 제한됐지만, 그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170원대가 비교적 쉽게 돌파되면서 현재 시장의 달러매도 심리가 약화된 상황"이라며 "환율의 변동성 확대 흐름은 지속될 것"
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35원 오른 148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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