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답답한 지방경기..소비·투자 부진 지속
2012-05-25 06:00:00 2012-05-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얼어붙은 지방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7개 지역의 지난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성장에 그쳤다.
 
지난 2009년 2분기 마이너스 성장(-5.7%)을 보인 이후 11분기만에 최저치며, 2010년 4분기 12.2% 성장을 기록한 뒤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권(6.1%), 대전·충청권(6%), 강원(7.9%)을 제외한 권역에서 저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천·경기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성장했지만, 전분기 14.8%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줄었다. 이외에 광주·전라권은 -0.5% 성장했고, 대구·경북권 -0.4%, 제주 -0.9% 등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제조업 설비투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설비투자BIS는 전분기와 동일한 99를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대외불확실성의 증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종 한은 조사국 산업분석팀 차장은 "지난해 3월엔 일본의 대지진 효과가 있어기 때문에 판단하기 애매하다"면서도 "제조업 생산이 완전히 더 좋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 1분기중 대형소매점의 매출 증가세는 0.6%로 전분기 4.5%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심한 기온변화 등으로 봄 신상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4분기 -8.8% 성장한데 이어 올 1분기 -6.8%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대일수출 급증의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세도 둔화됐다. 1분기중 수출은 자동차가 호조를 보였으나, 선박, 정보통신(IT)제품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4월중 수출도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