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EU 정상회담 실망감..1180.5원(7.6원↑)
2012-05-24 15:45:24 2012-05-24 15:45:5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177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7.6원 상승한 11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U 정상회의에서 독일은 유로본드 발행에 대해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유로존의 양대 축인 프랑스와 독일 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의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26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EU 정상회의에서 별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심화된 것을 반영해 4.1원 오른 117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시장가격이 1180원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거래 미스로 인한 것으로 이내 정정됐다. 이후 1177원 중심의 비교적 안정된 흐름이 이어졌고, 장후반 한 차례의 반등이 더 나온 끝에 환율은 1180.5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1180원대 진입에 성공했다"며 "시장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위험 통화인 유로화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은 오늘도 국내증시에서 약 2500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보이며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음달 중순 그리스의 2차 총선시까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환율이 1180원대 안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개입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54원 오른 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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