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 공장용 납축전지 시장 대체할 것"
"車배터리, 경쟁력 갖춘 업체만 살아남을 것"
2012-04-24 18:16:00 2012-04-24 19:29:19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앞으로는 사용자 주변의 에너지원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형성되리라 기대합니다."
 
김유미 삼성SDI 전무(최고기술경영자)는 2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한국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공급 과정의 변화를 예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집 주변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게 돼 채굴한 석유를 정제→발전→송배전하는 복잡한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맞물려 에너지 공급체계가 간소화지는 방식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006400)는 납축전지가 대세인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리튬이온전지의 영역을 점차 넓힐 계획이다.
 
김 전무는 "크기가 작은 가정용 ESS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큰 규모의 메가와트급 전지는 실증을 계속 진행해서 공장에 쓰이는 납축전지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중공업(009540)의 진출로 사업자가 늘어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시장이 형성되는데 적어도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지 산업의 특성상 처음에는 쉬워보여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지만 결국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기차의 비싼 배터리 가격은 업체간의 경쟁보다 전체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 소재와 관련 부품 생산도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이 충분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SDI는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 규모를 오는 2015년 320억달러로 지난 2010년 110억달러에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2015년까지 리튬이온전지의 용량은 40% 높이고, 가격은 30%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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