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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美 지표 개선에도 '무덤덤'..中 휴장
2012-04-03 15:56:37 2012-04-03 15:57: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크게 힘을 내지 못했다.
 
전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3.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여전히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됐다.
 
다만 이들 호재는 엔화 강세 등에 막혀 지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아사오카 히토시 미즈호 신탁은행 선임투자전략가는 "미국 지표 개선은 국내 수요 증가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향상도 이끌 것이란 기대를 하게 한다"며 "중국 증시가 휴장한 동안 시장은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예상케 하는 고용지표와 연준 발표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도 중국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휴장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 속 지수 '하락'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59.48엔(0.59%) 내린 1만50.3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엔화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날 일본의 지난달 본원통화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한 일본은행(BOJ)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 자산운용 수석투자전략가는 "엔화 강세가 제조업체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들의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엔화 강세로 파나소닉(-2.21%), 소니(-0.58%), 혼다자동차(-0.31%) 등 주요 수출주가 하락 곡선을 그렸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2.94%),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1.88%),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44%) 등 금융주의 흐름도 좋지 않았다.
 
한편 어드밴테스트(1.99%), 도쿄 일렉트론(1.67%) 등 일부 기술주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애플의 상승세가 전해지며 크게 올랐다.
 
도쿄전력(0.98%), 간사이전력(1.58%), 주부전력(0.95%) 등 전력주 역시 강세였다.
 
◇대만, 연일 '하락'행진..홍콩, 글로벌 회복 기대감에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102.05포인트(1.30%) 하락한 7760.8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35%), 자동차(-2.46%)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난야테크놀로지(-6.75%), 윈본드 일렉트로닉(-6.64%) 등 반도체주와 청화 픽처튜브(-4.84%), 한스타 디스플레이(-6.31%) 등 LCD 관련주 역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애플의 뉴아이패드를 최고의 태블릿PC로 선정하면서 애플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윈텍은 1.57%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33분 현재 전날대비 155.91포인트(0.76%) 오른 2만678.1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주 형제의 비리 혐의로 연일 크게 떨어졌던 순훙카이 부동산이 2%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항륭부동산(4.00%), 신세계개발(3.67%) 등 부동산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국은행(1.59%), 공상은행(1.40%), HSBC(0.51%) 등 은행주도 강세다.
 
한편 전일 국제유가가 미국 지표 호조로 크게 뛰어 오른 후 시누크(-0.38%), 시노펙(-0.48%) 등 정유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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