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대한 폐지론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스캘퍼(초단타 매매자)와 관련된 증권사 소송이 무죄로 판결나고 있지만 시장 건전화를 위한 정책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시장 자체의 구조조정 등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ELW시장 건전화 대책의 효과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이 지속될 경우 ELW 시장의 효용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건전한 ELW시장을 만들기 위해 2010년 하반기 이후 ELW기초자산제한, LP 호가제출 의무 강화, LP평가 강화 등 이미 두 차례 건전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건전화 방안과 소송사건 등 이후로 ELW 거래금액은 작년 8월 1조원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이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ELW시장은 건전화 방안이 마련된 이후에도 여전히 기존의 거래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무죄선고로 인해 스캘퍼에게 전용선을 제공하는 시장관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ELW 시장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손실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은 시장의 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제로베이스에서 ELW시장의 효용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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