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급락세를 보이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12월 마지막주 깜짝 반등하는 것으로 올해를 마감했다.
29일 태양광 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주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29.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주 28.6달러에서 2.1% 상승한 것이다.
가격 반등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대만의 전자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23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25.5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6.25% 올랐다.
내년 상반기 수요에 대비한 제품주문이 집중된데다, 25달러 이하의 폴리실리콘 스팟 물량이 시장에 남아있지 않은 때문이라고 디지타임즈는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가격 반등을 긍정적 신호로 보는 분위기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이에 대비해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며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OCI(010060)와 같은 메이저 업체들이 가격을 지키기 위해 공급사에 할인폭을 줄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현재 가격에서 안정되거나 떨어지는 수준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저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세계 최대 태양광 수요처인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설치 수요의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과잉으로 발생한 재고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폴리실리콘의 가격도 급등세를 타기보다 현재 가격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폴리실리콘 업계는 시간을 두고 가격 추이를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 폴리실리콘 업체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저가 재고 물량이 시장에서 모두 소진되지 않았다"며 "이 물량이 정리돼야 가격 반등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가격 추세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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