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개조 전기차 분야는 아직까지 관심이 적은 분야입니다. 전기차 개조가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이 부품을 개발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자동차 개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부품사와 차량 제작업체가 뭉쳤다.
전기자동차개조산업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협회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협회는 전기차 개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규 개선안 마련과 건의, 환경부 친환경 자동체 보급사업 참여 등 기존 차량이 전기차로 개조될 수 있도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협회 탄생에 산파 구실을 한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는 "전기차 개조 분야는 관심이 있는 이들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중소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분야"라며 "개조 부분의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친다면 정책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위주의 수직계열화에서 소외된 중소기업이 그간 구하기 힘든 전기차 부품을 직접 개발하고, 나아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협회가 최우선으로 꼽은 해결 과제는 성능인증 부분. 협회는 정부에서 개조차의 성능을 인증 받아 내년까지 총 2500대 보급이 계획된 전기차 보급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아차의 '레이'와 르노삼성의 '플루언스'의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다.
협회는 소형차, 이 중에서도 화물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물차는 적재를 줄여 차체의 무게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이 용이하다. 전기차로 개조한 뒤 드는 인증 비용은 GM의 경상용차 '라보'의 경우 5억원 가량이다.
김 대표는 "제작사가 인증을 받기 위해 최소 5억~10억 가량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엔 비용부담이 크다"며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업체 위주의 시장에 중소기업이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개조 전기차 보급에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계현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합부 교수는 "자동차 산업은 거대 기업 중심으로 이뤄져 중소기업이 거대기업 속에 속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반해 개조 산업은 중소기업이 자체 상품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진다면 개조차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전기회로용 차단기 등을 개발하는 대륙, 전기차 파워트레인 생산업체인 레오모터스, 전기차 개조와 부품을 판매하는 이룸에이티, 자동차 중고 부품 수출업체인 좋은차닷컴 등 20여개의 회원사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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