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대표 김남구)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프라임브로커리지(PB) 시장 선점에 나섰다.
27일 한국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7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금융지주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7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이달 중 증자대금 납입을 완료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말에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 업계 최초로 프라임브로커(PB) 및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요건을 가장 먼저 마련하게 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2700억원으로 7300억원의 유상증자와 2분기 순이익을 감안하면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진 회사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BK), 자산관리(AM), 기업금융(IB), 자산운용 등 각 사업부문에서 증권사들 중 가장 균형 있는 상품공급 역량을 가지고 있어 헤지펀드 상품에 있어서도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하고 신속하게 상품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 자격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유증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CP 발행도 결정했다. 이전에는 CP 발행이 전혀 없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은 2조2907억원으로 이번 차입은 자기자본 대비 21.8%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의 기업어음 발행 자금이 증권의 유상증자 자금으로 투입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PB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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