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단기차입 증가 잇따라
이달들어 총 3개사 운영·운전자금 목적
전문가 "단기차입 자체를 나쁘게 볼 수 없어"
2011-10-17 16:13:48 2011-10-17 16:15:0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사 가운데 몇몇이 단기차입금을 늘리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한 상장사는 총 3개사. 이들 3개사 모두 운영자금 및 운전자금을 목적으로 단기차입금을 증가했다.
 
중국 원예공구 전문 기업 웨이포트(900130)유한공사는 지난 14일 운영자금 및 무역융자를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중국 중신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한도를 기존 178억원에서 243억원으로 64억원 늘렸다. 특히 이 화사는 올해 들어 총 4건의 자회사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고, 총 5건의 계열사 채무를 보증했다.
 
반도체ㆍLCD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SKC 솔믹스(057500)도 지난 7일 운전자금을 목적으로 단기차입금을 기존 1022억에서 1122억원으로 100억원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과 3월에도 은영자금을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한 바 있다.
 
골프 레저전문기업 에머슨퍼시픽(025980)은 지난 5일 예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45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한도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72.8%에 달하는 규모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회사마다 자금 조달 방식이 달라 단기차입금 증가 자체를 나쁘게만 볼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증자의 경우 해당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 수준이 낮으면 증자 대신 단기차입금 증가를 선호할 수 있다는 것.
 
문현식 NH투자증권(016420) 연구원은 “증자는 자금을 모으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대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며 “대주주가 감당할 수 있으면 증자를 선택하고, 그렇지 않으면 단기차입 증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완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기업은 회사의 사정에 따라 자금 조달을 달리 할 수 있다”며 “유상증자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증자를 한다해도 성공 가능성이 낮으면 단기차입 증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단기차입금을 증가했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를 나쁘게 볼 수 없다”며 “해당 기업의 전체적인 재무구조 현황과 차입금의 비중 그리고 단기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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