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형 헤지펀드'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다 글로벌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종류도 다양하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없이 '무작정' 투자는 금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등 고위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그러나 자발적인 공시나 제한된 수준의 공시의무만 있을 뿐 운용보고서를 배포할 의무가 없어 투자내용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헤지펀드가 유망한 재테크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투자대상과 기법이 다양해 시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산배분차원에서 헤지펀드에 접근한다면 불확실한 상황의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100% 헤지펀드에만 투자한다면 위험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안전자산에만 투자해선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줄이려면 분산투자해야 한다"며 "주식에 20~30% 투자하고, 달러약세는 대세이기 때문에 실물자산인 금, 나머지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섞어 펀드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헤지펀드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방향성매매, 차익거래 등의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절대수익형 펀드의 경우에는 크게 손실나는 경우도 드물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헤지펀드에 관심을 갖는 고액투자자라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 연구원은 "오랜기간 수익률이 검증된 헤지펀드를 선택하거나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도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소액투자자의 경우, 헤지펀드는 최소투자금액이나 환매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최소가입금액이 적은 공모형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공모형 재간접펀드로 '동양멀티마켓CTA증권투자신탁1호'를 꼽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설정 이후 4.6%의 안정적인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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