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중형세단 강자 쏘나타 2.0 터보 GDi, "강심장으로 달린다"
출력 271마력·12.8Km/ℓ 연비로 동급 최고 성능
LED 리어 콤비 램프 적용..세련된 이미지 선보여
2011-07-21 17:46:31 2011-07-22 04:08:2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첨단 사양을 적용, 쏘나타의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편의와 차별화된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현대차(005380)의 쏘나타가 이번에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하고 월드클래스 세단답게 더욱 강력해진 자동차로 새롭게 태어났다.
  
21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쏘나타 2.0 터보 GDi' 테스트 드라이빙은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허브 아일랜드 등을 도는 126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에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쏘나타만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멋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자유로와 37번 국도를 타고 허브 아일랜드까지 주행하는 63Km의 제1구간은 고속도로, 1차선 도로, 오르막길 등이 포함된 테크니컬 코스다. 
 
새 쏘나타는 강화된 핸들링으로 코너를 돌때도 특별한 쏠림 현상 없이 부드러웠고 굽은 도로나 험한 주행시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허브 아일랜드에서 헤이리 북하우스로 다시 돌아오는 제2구간에서는 고속주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우선 가속 성능이 크게 강화된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액셀레이터를 꾹 밟아보니 시속 180km까지 정숙한 가운데 안정감 있게 속도가 올라갔다.
 
고속주행시에도 흔들림이나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소음과 진동 성능 개선을 위해 설계를 변경하는 등 가속·제동 성능의 최적 밸런스를 실현함으로써 정숙함속에 안정된 운행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점은 이번에 장착된 터보 GDi 엔진의 힘이었다.
 
터보 GDi 엔진은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더욱 강력해진 쏘나타의 모습을 구현했다.
 
3000cc 이상 대형차에서나 볼 수 있는 271마력이 중형세단에 실리다 보니 치고 나가는 느낌이 스포츠 세단과 비슷했다.
 
이번 쏘나타 터보 GDi의 공인연비는 12.8km/ℓ(6단 자동변속기 기준)로 비슷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3000cc 이상 준대형 차종이나 수입차들의 연비에 견줄만 했다.
 
외관은 새로운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 램프'를 채택했고, 18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적용하는 등 기존의 중형 세단과 차별화된 세련미를 갖췄다.
 
실내는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LED 독서등과 룸 램프를 적용해 지적인 감성을 살렸고 필라 트림에는 직물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향균 효과를 발휘하는 '헬스케어 내장재'와 '천연향균시트'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고객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새롭게 적용된 통풍시트는 고가의 수입차에서나 보던 편의사양이다. 시트에 내장된 전동 팬은 엉덩이와 등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해줘 쾌적한 운전을 돕는다.
 
쏘나타 터보 GDi는 '고급형'과 '최고급형' 트림에 적용되던 2.4 GDi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고급형 2850만원, 최고급형 2960만원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돼 치열해지는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는 소비자에게 반가운 일이다.
 
경쟁차종인 기아차 K5 등에 비해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과 각종 성능을 강화시켜 판매경쟁에서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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