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감자를 단행한 기업 두 곳이 각각 상한가와 하한가로 명암이 엇갈려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기차 제조·판매업체인
CT&T(050470)는 가격제한폭인 1465원까지 오르며 거래재개 후 이틀연속 상한가에 들어갔다.
반면 무선통신 중계기 및 LED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뉴로테크(041060)는 하한가에 진입하며 175원으로 장을 마쳤다.
CT&T는 지난 22일 감자를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감자를 실시했다. 주식수는 감자전 2억5123만9477주에서 감자후 2512만3947주로 줄었고 자본금은 1256억1973만8500원에서 125억6197만3500원으로 감소했다.
뉴로테크는 지난8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통상 주식을 병합하는 감자는 과거의 누적된 손실을 회계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이고 감자 이후에는 주가가 하향곡선을 긋는 것을 감안하면 뉴로테크의 하락은 이해하기 쉽지만 CT&T의 급등은 의외다.
CT&T는 지난해 69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률이 84%에 이르렀다. 그 결과 지난 3월 관리종목에 지정이 됐고 상반기 내에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되기 때문에 결국 감자를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CT&T가 인수합병등 다각도로 회생방안을 논의중이라는 점과 전기차테마로 정부 정책등에 민감하다는 점, 주식 수 감소로 일부 수급주체들에 의한 급등락이 쉬워진 점 등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빠른시일 내에는 힘들어 보인다. CT&T는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6월30일 종료된 공급계약 4건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 중에는 일본 오토렉스사와 대만사등과 맺은 215억4400만원과 44억원 규모의 계약도 포함되어있다. 이는 전년매출대비 각각 90%와 18%에 해당한다.
CT&T관계자는 "회사에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선 상황이고 주가급등은 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등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전환사채(CB)발행 등 투자유치를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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