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모토닉, 진정한 히든 챔피언
2011-06-22 16:55:14 2011-06-22 16:55:18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모토닉(009680), 어떤 회사 인가요?
 
 
기자 : 네, 모토닉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LPI시스템, 트로틀바디, 인매니 등 부품들을 생산 판매 하는 업체입니다. 업력이 상당히 오래 됐는데요. 지난 1974년에 창원기화기공업으로 설립되서 상장은 1994년에 했습니다. 원래는 대성그룹 계열사였는데요. 2001년에 완전히 계열분리 하면서 2002년에 현재의 모토닉으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현재 대구의 본사와 자회사인 북경 모토닉, 모토닉 인디아, 대성정기 등 국내외에 4개의 생산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 자동차 부품 종목이군요. 구체적인 제품과 매출처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 모토닉의 주요제품은 모두 연료 흡기계통의 관계된 부품인데요. 흡기라면 아시다시피 엔진의 실린더안으로 연료와 공기를 넣어주는 핵심 파트입니다. LPI시스템은 LPG 엔진에서 연료를 고압축 상태로 만들어 실린더 안에 넣어 주는 장치입니다. 자동차 엔진의 연료 흡기시스템은 연비와 출력을 결정해주는 아주 중요한 파트입니다.
 
트로틀바디도 역시 흡기 계통 부품인데요. 실린더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해 주는 일종의 밸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운전을 하면 페달 조작에 따라 필요한 최적의 공기량을 전달 공급해야 하는데요. 트로틀 바디가 하는 일이 바로 이거입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이는 주력 제품인 LPI시스템, 트로틀바디는 현대차 그룹에 독점적으로 납품되고 있습니다. 또 작년 9월에 동사는 호주 LPI시스템 업체인 오르비탈 사에 2015년까지 LPI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서 올해 7월부터 첫 납품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고객사별 매출비중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2010년 기준으로 현대와 기아차에 47%, 그리고 현대차와 독일의 보쉬가 합작 설립한 부품사 캐피코에 20%, 현대모비스 5%, 프랑스의 부품사 발레오와 일본의 닛산의 계열사인 자트코, 미꾸니 등에 3%, GM대우, 지금은 쉐보레로 바뀌었죠. 그리고 쌍용차에 2%, 나머지 기타가 23% 정도를 차지합니다. 기본적으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현대차에서 소화하는 셈입니다.
 
앵커>그런데 모토닉의 제품들은 주로 LPG용 차량 부품인데, 실제 자동차 업계의 주력은 아무래도 가솔린 모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하진 않나요?
 
기자>네 맞습니다. 모토닉의 주력제품이 LPG 차량용 부품이다 보니 매출이 LPG차량 판매와 연동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2009년에는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과 유가하락에 따른 LPG차량의 수요감소로 2008년대비 12.2%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상황이 좀 반전되고 있는데요. 바로 신제품 매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부터 누(Nu) 가솔린 엔진에 장착 예정인 CVVL(연속가변밸브리프트) 16만5000대를 현대차 그룹에 납품해 향후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VVL(가변밸브리프트) ASS'Y, OCV(오일 컨트롤 밸브), GDI 고압연료펌프 Ass'y 등을 현대차 그룹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중장기적으로 가솔린 엔진 관련 제품의 높은 매출창출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전자식 EGR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엔진에 확대 장착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생산량이늘어날수록 매출 기여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하자면 기존의 주력 제품 매출이 꾸준하면서 신제품 판매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출발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다른 얘기를 좀 해보죠. 자동차 부품사들의 경우에는 원가절감 압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토닉의 경우에는 어떤가요?
 
기자>차 부품업체 뿐 아니라 대부분의 부품사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게 상급사의 가격인하 요구일겁니다. 그런데 모토닉의 경우 상생을 위해서 어느정도 선까지는 감수할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신현돈 모토닉 경영기획 본부장의 얘기를 들어 보면 모토닉은 완성된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아니라 부품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공급을 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이 확보가 되야 결국 모토닉의 경쟁력도 확보가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원가 절감이나 가격 인하는 합의 할수 있는 부분이라는 얘기죠. 다만 어느정도 선까지 받으들일수 있느냐는 서로 입장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전방산업인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해져야 결국 부품사들의 실적도 좋아 지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는 양보하겠지만 그 기준에 대한 생각은 다를수 있다는 얘기군요. 모토닉의 재무구조는 어떤가요?
 
기자>모토닉은 일단 무차입경영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자발생부채가 없습니다. 또 현금성 자산이 2089억원으로 자사주를 제외한 시가총액의 97.5%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다 보니 향후 신규투자나 경기가 안좋은 상황이 올 경우에도 충분히 버텨낼만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토닉은 경영기조가 상당히 보수적이면서 안정성을 추구하자는 게 기본 방향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본연의 영역 이외에 다른 곳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다른데 사업에 투자 하지는 않고 있죠. 그래서 이 현금성 자산을 1금융권에 예치해 두고 연간 80억원 정도의 이자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의 경우 보통 차입금이 있기 때문에 매출의 1.5~2% 정도는 이자 비용으로 내는 것이 평균적입니다. 모토닉 기준으로 보면 이것이 연간 50억원 정도가 되는셈이죠. 그런데 이 비용을 내지 않고 금융권에서 이자 수익까지 얻으니까 모토닉은 다른 업체들하고 비교 해서 연간 130억원 정도의 당기 순이익에 수익 효과를 내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현금 유보금으로 이자 수익까지 얻고 차입금이 없으니 이자비용도 들지 않는 다는 이야기군요. 주주 구성에대해 얘기해 보죠. 대주주 지분율이 높죠?
 
기자>네. 모토닉은 현재 대주주 지분율일 40.6%에 자사주는 32.4%에 달합니다. 외국인들이 14.6%, 일반 주주는 12.4%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동주식수는 조금 부족한 편인데 이것이 실제로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이번에는 실적 얘기로 옮겨가 볼까요? 올해 대체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좋을 것 같은데요. 모토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네. 모토닉은 지난해 매출액 2716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 까지는 매출액 562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인데요. 토마토투자자문은 모토닉에 대해 올해 매출액 289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7.2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네 그럼 투자 의견 말씀해 주시죠.
 
기자>네. 토마토투자자문은 탄탄한 재무구조, 높은 현금보유, 꾸준한 실적 안정세, 향후 기대되는 신규 매출 등을 감안해 전체 평균인 11.25배의 80% 인 9배 수준이 적정 한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230원에 9배를 적용해 적정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유통주식수가 부족하다는 점과 한정된 매출 믹스가 약점이긴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관점을 갖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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