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시노펙스(025320), 최근들어 물테마로 익숙하게 들어본 것 같은데요.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네, 시노펙스는 수처리시스템 사업 하는 업체 맞고요. 이외에도 고성능필터와 철강포장재 제조등 미래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 매출비중은 시노펙스에서 10%밖에 차지하지 않고요.
주력사업은 첨단모바일부품 제조입니다. 터치스크린패널을 비롯해서 강화유리와 Key-PBA라고해서해 핸드폰 키패드가 작동할 수 있게 키패드 아래에 위치해 있는 인쇄회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바일부품사업에서 전채 매출의 90%를 올리고 있습니다.
총 6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는고요. 미래환경사업과 모바일부품사업을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물테마로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해 시노펙스의 실적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187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적자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Key-PBA 판가 절충에 따라 단위당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로부터의 판가 하락 압력에 의해 각 모델별로 7%의 단가인하가 있었고요.
두번째로는 터치스크린 사업과 관련해 그 동안 누적되어 왔던 불량재고 등을 회계적으로 폐기처리 함에 따라 매출원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개발모델 증가도 이익감소의 원인인데요. 지난해 터치스크린 개발모델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연구개발 비용이 추가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이 외에 이자비용과 지분법 평가손실등 자회사 손실로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 올해는 실적이 좀 개선될 수 있을까요?
기자 : 시노펙스는 지난해 영업적자 발생은 일시적이고,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5140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2012년 매출은 6400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 당기순이익은 46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2013년 매출은 7500억원, 영업이익은 661억원, 당기순이익은 529억원으로 목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어떤 근거로 실적 개선을 내다보고 있나요?
기자 : 시노펙스는 모바일부품 부문에서는 총 매출액의 90%인 197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세부적으로는 Key-PBA에서 1137억원, 터치스크린에서 841억원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바로 터치스크린사업 성장입니다. 그동안 매출성장을 견인해온 Key-PBA사업은 지난해 2%의 성장율을 기록했고, 터치스크린 사업은 199%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터치스크린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시노펙스의 최대고객은 삼성전자인데요. 시노펙스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는 삼성전자 휴대폰 모델수가 10여개까지 증가하고 있고 물량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올해 총 2970만개의 터치스크린 납품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 가운데 삼성전자향이 2200만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향이 500만개, 기타향(NCMC, HTC)가 170만개입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841억원을 기록했던 터치스크린 매출은 올해 4배 가까이 늘어난 3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 모바일부품 부문에서 Key-PBA 1100억원, 강화유리 100억원까지 합치면 총 4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터치스크린 쪽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단 얘기군요. 요즘 또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쪽이 물관련 테마인 것 같은데. 수처리사업은 어떤가요?
기자 : 시노펙스는 하폐수 재이용을 비롯해 소규모 수도시설, 중수 재이용, 해수담수화, 염장수 나노분리 시스템 기술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는 357억원의 매출을 올릴다는 계획입니다.
환경부가 2016년까지 연간 4억4000만톤의 하폐수 방류수 재이용 계획을 추진중에 있고, 투자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하수 재이용 사업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규모 폐수 방류수 재이용 사업은 진행되는 곳이 없는데요. 시노펙스는 대구시 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과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공동폐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통해 1년간의 수질데이터를 확보하고 사업 기반을 조성한 상탭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에 조성되는패션물류단지개발사업 내 오수처리장 공사를 77억원에 수주한 이후, 올해 이 부문에서 100억원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수담수화 사업에서는 두산중공업, GS건설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사우디아라비아와 칠레, 호주, 독도 및 서도 해수담수화 사업을 계획중에 있는데요. 해수담수화 사업에서는 50억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노펙스의 주가는 최근 박근혜 전대표의 물관련 발언과 구제역 관련 침출수 문제로 정책테마주로 급부상하며 주가가 크게 뛰어올랐는데요. 그렇지만 테마가 실질적으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침출수와 관련해서는 당장 정부에서 여과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아 기존 방식대로 비닐을 깔고 침출수를 흘러나오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기때문인데요. 이런점들을 눈여겨 보셔야 겠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리스크 요인은 없나요?
기자 :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시노펙스의 누적손실금액은 2010년말 기준으로 138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터치스크린 수주와 수처리시스템 수주 등으로 인한 실적개선으로 누적손실금액을 상쇄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회사의 부채는 885원, 자본은 6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47%에 달하고, 단기차입금 규모는 322억원에 이르는데요. 단기차입금과 관련해 회사측은 즉시납의 성격이 아니라 1년마다 기간 연장가능한 차입금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분법손실과 관련해서도 올해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13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모젬의 경우 이미 모토로라에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있고, 올해부터 시노펙스에 터치스크린 부품인 ITO필름을 400억원가량 납품할 계획에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유상증자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었는데요, 물량 부담은 없을까요?
기자 : 지난달 17일 실시한 3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었는데요.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는 터치패널 수주 증가에 따라 원재료를 구매하기 위한 구매자금의 성격이라는 점에서 물량부담보다는 향후 매출향상을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입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다른 주주가치 희석은 부정적이지만, 실적개선에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다는 점은 긍정적인 투자요인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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