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연금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충격…김용범 국감 출석해야"
"국민연금 기금 평가액 한 달 만에 181조원 감소"
2026-09-30 18:56:35 ㅣ 2026-09-30 18:56:3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손실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을 문제 삼으며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정책실장이 주도해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충격을 국민연금조차 피해 가지 못했다"라며 "지난 7월 국민연금 기금 평가액은 한 달 만에 181조4024억원 감소했다. 국민의 노후자금이 무려 10% 급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자산 평가액은 한 달 만에 124조6461억원 줄었습니다. 연초 대비 누적수익률은 47.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송 의원은 "2025년 말 국민연금의 종목별 공시 자료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평가액은 합계 92조5410억원으로, 국내주식 자산의 35.37%에 달했다"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민연금의 치명상을 입히기 쉬운 구조였다"라고 적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1월13일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은 금융투자업계를 불러 국내 레버리지 ETF 도입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후 불과 보름 만에 금융위원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추진을 발표했다. 정책실장 지시 이후 시행령 개정과 상품 출시가 전광석화처럼 진행된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책임 규명"이라며 "누가 상품 도입을 지시했고, 금융당국은 어떤 검토를 거쳤으며, 출시 과정에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또 "그런데도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는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여당은 국정감사를 김 전 실장을 지키는 방패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에 즉각 협조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의 자발적인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송 의원은 "김 전 실장 역시 스스로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도입을 주도한 당사자가 국민 앞에 추진 경위와 판단 근거를 설명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다.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 역시 출석해 상품 출시 과정과 정부의 압박 여부를 솔직히 증언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책 추진 과정을 끝까지 규명하고,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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