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SDV) 기술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목표한 수주액 74억5000만달러를 23% 상회한 91억7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차세대 전자 부품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년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헝가리 신공장이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헝가리 중부 캐치케메트 지역에 위치한 모듈 공장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모델용 섀시 모듈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물론, 유럽 내 양산 역량과 공급망 유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 신설한 배터리시스템(BSA) 신공장도 가동에 들어갑니다. 폭스바겐 전기차에 들어가는 BSA를 공급하는 스페인 신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 구축한 두 번째 글로벌 완성차 전용 공장으로, 유럽 권역의 중장기 수주 기반을 넓히는 전략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도 구동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을 통합 모듈화 한 PE시스템 양산에 나서는 등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영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선도기술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기존에 확보한 고성능 250㎾급 PE시스템에 이어 160㎾급 범용 모델 PE시스템도 독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심장과도 같은 PE시스템의 독자 라인업을 다각화해 향후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 가능한 PE시스템 양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AI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SDV) 등 향후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도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갈 액추에이터를 양산 공급합니다.
아울러 반도체 기업 퀄컴과는 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제어기와 소프트웨어에 퀄컴의 반도체 칩을 적용해 기술 시너지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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