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선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6일 7000선을 넘어선 지 20일 만에 또다시 1000포인트 넘게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80포인트(2.55%) 뛴 8047.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223.30포인트(2.84%) 급등 출발한 지수는 한때 8131.15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장중 고점(8046.78)을 갈아치웠습니다. 기관이 홀로 91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4억원, 615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13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순매도 금액은 이전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658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고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7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지수 상승률은 91.0%로 G20 국가 가운데 단연 선두입니다.
이날 코스피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이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도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제유가가 7% 가까이 급락하며 고금리·고유가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와 금리가 안정세를 보였다"며 "연휴 기간 유입되지 못했던 대기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가 8000선에 안착했다"고 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98%) 오른 1172.5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에 출발했습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자금 유입 기대가 계속 작용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224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0억원, 337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2.9원 내린 1504.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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