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요즘도 손 안 잡나"…정청래·장동혁 사이서 '중재'
'통합 넥타이' 매고 중재 모드
반박권 동등히 제공하며 '경청'
2026-04-07 17:48:02 2026-04-07 17:56:3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회에서 냉랭한 기류를 이어왔던 여야 대표들이 '통합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의 중재 아래 다시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에게 동등하게 발언 기회와 반박권을 부여하면서 중재자 역할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과 오찬을 주재했습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두 분 요즘도 손 안 잡고 그러시는 건 아니죠"라고 물으며 "연습 한번 해보라"라며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직접 양당 대표의 손을 맞잡게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눈길을 끈 것은 정 대표가 지난해 8월 당대표로 취임한 후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며 장 대표와의 악수 거부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정 대표는 이후 한 달 뒤에 이 대통령이 주재한 오찬에서 장 대표와 처음 손을 잡은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중재는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장 대표에게 모두발언의 기회를 먼저 줬고, 이어 정 대표의 모두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정 대표가 장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자,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향해 "약간 억울하시죠. 반박을 당해서"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장 대표에게 "제가 나중에 얘기할 테니 먼저 (반박에 대한 주장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나가면 나중에 조금 왜곡될 수도 있고, 억울할 수도 있어서 한 말씀 하시는 게 어떤가"라며 장 대표를 향해 추가 발언의 기회를 줬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말리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