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 첫 강제수사…관저 이전 배후로 '윤한홍' 의심
자택·국회집무실·지역사무실 압수수색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2026-03-16 16:24:57 2026-03-16 16:24:57
[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이 남긴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이 출범한 뒤 이뤄진 첫 강제수사입니다. 윤 의원이 김건희씨의 지시로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지미 특검보는 16일 오후 경기 과천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인 윤 의원 자택 등 복수의 장소에 대해 오늘 이른 아침 영장집행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종합특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윤 의원 지역사무실에 취재진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종합특검은 당시 대통령 관저를 서울 한남동으로 옮기는 이전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윤 의원이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는 업체 '21그램'이 맡도록 계약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청와대 이전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습니다. 
 
현재 특검이 영장 집행에 착수한 장소로 확인된 곳은 윤 의원의 서울 강남구 자택, 국회 집무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 등입니다. 
 
김 특검보는 "윤한홍의 국회 집무실은 변호인 참여하에 진행하길 원해서 피의자의 절차적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변호인이 도착하길 기다렸다"며 "조금 전 변호인 도착해서 합의하에 지금 절차를 협의중에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종합특검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씨와 윤 의원 개입 사실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김건희특검은 지난해 12월 TF 팀장인 윤 의원이 김씨의 요구에 따라 2022년 4월 초순 대통령 관저 이전 당시 '청와대이전TF' 1분과장을 맡고 있던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김건희 여사가 고른 업체이니 주식회사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도맡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특검은 지난해 12월 김 전 차관과 황모 전 행정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 전 차관과 황 전 행정관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공무원에게 내부 절차를 위반해 시공 자격이 없는 공사업체와 대통령 관저 공사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건희특검은 같은 달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김건희가 소위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윤 의원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 등 국가계약 사안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 의혹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습니다. 국수본은 종합특검이 출범하자, 해당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종합특검은 지난 11일 구속 상태인 김 전 차관을 불러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청와대 이전 TF에서 1분과장을 맡았던 인물로, 관저 이전 과정에서 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데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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