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두고 긴장 끈 놓지 않는 미-중
생물보안법 첫 규제 대상 발표 초읽기
연방관보에 우시앱텍 게재했다가 철회
2026-02-15 15:14:35 2026-02-15 15:14:3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규제를 받게 될 첫 해외 기업이 곧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현지에선 중국 기업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 언론은 지난 13일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군사 기업' 목록을 연방관보에 보냈다가 다시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관보에 게재된 중국 군사 기업 목록은 국방부 요청에 따라 사이트에서 삭제됐고, 삭제 이유에 대한 별도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른바 국방부 '1260H' 리스트라고 불리는 이번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는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검색엔진포털인 바이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를 비롯해 바이오분야 우시앱텍(Wuxi Apptec)도 포함된 걸로 알려집니다.
 
이들 기업은 1260H 포함에 즉각 반발했고, 주미중국대사관은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 및 억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년간 1260H 기업 목록은 매년 1월 중 발표됐습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한 달가량 늦게 발표돼 연방관보에 게시됐다가 즉시 철회된 만큼 이달 중 목록이 발표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미 국방부 관계자도 "다음 주에 새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물보안법 조항을 보면 특정 바이오기업이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장비 및 서비스를 미국 행정기관과 조달·획득·계약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법 조문은 특정 기업을 '우려 바이오기업'이라 칭합니다. 미 국방부가 1260h 규정에 따라 연방관보를 통해 공개하는 우려 바이오기업은 대출이나 보조금을 받더라도 계약을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목록 발표와 삭제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긴장 완화에서 경제 제재 재점화로 변화할 낌새도 읽힙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만난 이후 무역 긴장 완화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주요 중국 군사 기업들이 목록에 추가되면 오는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긴장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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