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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5일 10:3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소액·단기 전문 보험인 ‘미니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보험사들은 생활밀착형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보험료 수익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간단보험대리점에서 취급할 수 있는 상품 종류도 늘어 시장 저변 역시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반려견보험은 대형 보험사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IB토마토>는 미니보험 시장의 지형도를 살펴보고 현황과 주요 영업 전략, 향후 과제 등을 알아본다.(편집자주)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간단보험대리점 등록 업체가 판매할 수 있는 보험상품 영역이 넓어지면서 미니보험(소액·단기) 확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기존 손해보험뿐 아니라 생명보험과 제3보험이 추가, 건강보험이나 고령자 관련 보험이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는 여행자보험만 뚜렷이 전개되는 상황이라 실수요가 높은 제2, 제3 분야에서 제휴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다.
판매 가능한 범위 확대…건강보험부터 낙상·신용생명까지
간단보험대리점은 보험사가 아님에도 상품 취급이 가능한 외부 영업 채널이다. 재화나 용역을 판매·중개하는 곳에서 본업 활동과 연관되는 간단한 보험을 덧붙여 내놓는 형태다. 여행사에서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한 예다. 이 역시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며, 보험금 상한액은 50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지난 2015년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보험업법에 따라 손해보험 업종의 상품만 판매해 왔는데, 지난해 10월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생명보험과 제3보험 상품도 다룰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서는 시행령에 근거한 상품 예시로 손해보험 57종, 생명보험·제3보험 16종을 안내하고 있다. 손해보험은 보험영업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일반보험 내 특종보험 상품이 대다수다.
업종과 종목에 따라 ▲여행사업(여행자보험, 항공지연보험) ▲부동산 자문·중개업(부동산권리보험, 주택화재보험, 전세금보장신용보험) ▲스포츠용품판매업(골프보험) ▲애완동물관련소매업(애견보험) ▲중고차판매업(제품보증연장보험, 구매물품보상보험) ▲전자금융업(상해보험, 금융사기보상보험, 휴대폰파손보험) 등이 있다.
이번에 마련된 생명보험과 제3보험은 상품군이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레저보험, 고령자낙상보험, 신용생명보험 등이다.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업종은 응용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과학·기술서비스업, 의약품도매업, 스포츠시설운영업, 전자상거래업, 온라인정보제공업 등이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간단보험은 소액과 단기로 구성되고 특정 분야에 한정된다는 상품 특성상 손해보험 업종의 특종보험과 잘 맞는다”라면서 “생명보험은 그러한 상품군이 없지만 낙상보험과 같은 제3보험에서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생명보험·제3보험 부문에서 간단보험대리점에 등록한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보험사에서 어떤 전략으로 제휴 업종을 발굴해 나갈지가 중요하고 상품이 잘 맞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신한EZ손해보험)
여행자보험, 가장 활성화…나머지 시장 개척 ‘과제’
대리점은 보험사를 위해 계약 체결을 대리하는 곳이다. 간단보험대리점 역시 대리점이라는 틀 안에 있다. 따라서 보험계약과 약관, 보험금 지급,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책임은 보험사가 진다. 간단보험대리점은 업무 범위를 위반하거나 부당 행위를 하면 모집종사자 등록이 취소된다.
수익구조는 일반적인 대리점 체계와 같다. 계약이 체결되면 보험사가 판매수수료를 간단보험대리점에 지급하는 형태다. 소액·단기 상품인 만큼 수익성은 과소한 편이다. 다만 대리점은 보험 추가로 본업 서비스 구성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보험사는 영업 채널 다각화 효과를 얻는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들어오는 보험료 수익이 너무 적다”라면서도 “판매 채널이 잘 갖춰지지 않은 중소형 보험사에는 영업 강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간단보험 중에서도 특히 여행자보험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고, 보험사와 대리점 모두 영업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서다.
간단보험대리점에 등록된 한 여행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여행업계서는 보험 판매를 더 활성화하려는 단계”라면서 “항공권을 예약하는 고객들이 여행자보험을 자동으로 구매할 수 있게끔 판매 프로세스상 노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나머지 시장은 제휴 분야 개척과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상품 자체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라면서 “시장 흐름의 변화가 필요한데, 고객이 상품 가입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반려동물, 주택, 고령자 관련 등 실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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