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협력사 혁신 성과공유제’ 도입…업계 최대 규모
R&D 등에 300억 규모 지원
2026-02-03 17:24:43 2026-02-03 17:37:04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투입해 혁신 성과 공유 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사들의 연구개발(R&D)에 대한 금전적·기술적 지원을 대폭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 방산 기술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열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협력사들과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방산업계 최대 규모인 총 300억원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협력사가 첨단 R&D와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경우, 개발 직접비는 물론 연구활동비, 시설투자, 인프라 구축 비용까지 전액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부품 국산화 사업이나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등 정부 R&D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에도 협력사 부담금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담할 예정입니다.
 
기술 개발에 성공한 협력사가 계약 첫해 경쟁력 향상 성과를 낼 경우, 성과 전액을 협력사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협력사가 가져갈 수 있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투자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 R&D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기업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해, 실패 부담 없이 과감한 연구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기존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금융지원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급성장하는 방산 수요와 수출 사업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 원으로 3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산업계 최초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신설하고, 수출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방산·항공우주 분야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및 기술 구매 상담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해 지상 방산무기, 첨단 유도무기, 첨단 엔진·무인기, 우주발사체 등 30여개 첨단 R&D 분야에 대한 기술 제안과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방산의 경쟁력은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에서 출발한다”며 “협력사를 단순한 거래 상대가 아닌, 기술을 공유하고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함께 멀리’라는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들과 함께 지역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온 점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정부도 상생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