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관세 국가별로 합의할 것”…한, 대만과 동일 적용 아냐
2026-01-17 12:17:55 2026-01-17 12:17:5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각국에 부과할 반도체 관세와 그 면제 기준은 국가별로 협상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16일(현지시각) '미국이 대만과 합의한 반도체 관세 면제 기준을 한국에도 적용하느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국가별로 별도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적용하는 기준이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으며, 별도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준이라 관세를 통해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수입이 안보에 가하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국가들과 협상하라고 지난 14일 행정부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를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들과 협상을 먼저 한 뒤,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통해 우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국은 지난 15일 발표한 대만과의 무역 합의에서 미국에 반도체 생산능력을 신설하는 대만 기업의 경우 해당 시설의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생산능력의 2.5배 수입분까지 관세를 면제하고,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완공한 대만 기업의 경우 신규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만보다 먼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한국은 '반도체의 교역 규모가 한국 이상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은 반도체 관세를 약속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과 최소한 동등한 조건을 적용하겠다는 의미인데, 이게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아직 불확실성이 많으며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질 전망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